20년 동안 262만 명이 참여한 할아버지?할머니 봉사대
by 관리자 posted Feb 27, 2015
20년 동안 262만 명이 참여한 할아버지?할머니 봉사대
1995년 시작된 어르신봉사대 올해로 20년째 ‘성년의 해’ 맞아
20년 동안 262만9760명 어르신 참여해 약 2300만건 계도 및 순찰 업무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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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 경로당 어르신 봉사대원팀은 “암사역 인근 불법 광고물 제거 등의 봉사활동으로 모은 소액의 돈을 장학회에 기부했다”며 “노인은 지역의 웃어른으로서 지녀야 할 자세와 역할이 무엇인지를 자각하고 실천에 옮길 때 삶의 가치를 느끼고 작은 봉사에 큰 보람을 찾는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서울에 거주하는 어르신들과 함께 지역사회 환경개선활동과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할아버지?할머니 봉사대’ 발대식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서울시는 ‘환경봉사대’, ‘기초질서봉사대’ 2분야로 나눠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 시행한 결과 20년 동안 262만9,760명 어르신이 참여해 약 2,300백만 건의 계도 및 순찰 업무를 펼쳤다고 밝혔다.
봉사대가 시작된 1995년도의 참여 봉사대원 연령 비율을 살펴보면 60대가 60%로 젊은 노인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70대가 38%로, 80대는 2%의 비율을 보였다. 이는 1995년도만 해도 고령화가 많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으로 60대의 노인들이 건강을 유지하며 봉사대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현재 봉사대 연령별 분포 비율을 살펴보면 참여 노인 67%가 70대로 노인이며 80대 이상도 13%로 봉사대 초기에 비해 참여 어르신들의 연령대가 많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고령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건강한 노인이 많아지고 노인인구가 많아지면서 봉사대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연령대도 함께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으며, 건강을 유지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70대와 80대의 참여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환경봉사대 영역별 실적을 살펴보면 ‘95년에도 쓰레기 처리 신고와 불법주차차량 신고가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으며 우범지대순찰과 매연배출업소 신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초질서봉사대 영역별 실적을 살펴보면 거리질서 지키기 영역이 처음 시작됐던 1995년부터 현재까지 제일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금연구역 안내 및 계몽 등은 꾸준히 증가를 보이고 있는 반면 청소년 선도 영역에서는 실적이 줄고 있어 최근 동네 어르신들의 지역 청소년 직접선도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시대적 변화로 가늠해볼 수 있다.
한편, 시는 작년 한 해 동안에도 2184명의 어르신 봉사대원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약 140만 건 이상의 환경개선활동과 계도 및 순찰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2184명으로 구성된 할아버지?할머니 봉사대는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난해 140만2965건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활동 관리는 대한노인회서울시연합회와 25개 자치구 노인회 지회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환경봉사대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25개 자치구지회와 25개 노인대학에서 활동하며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쓰레기 처리신고와 거리간판 재정비 계도, 불법주차 차량신고, 우범지대 순찰, 매연배출업소 신고 등의 활동을 추진했으며 연간 활동실적은 104만4762건에 달한다.
가장 높은 실적을 보인 활동내용은 ‘쓰레기 처리 신고 및 계도’ 로 42만1,708건(47.6%) 이었으며, 2순위로는 ‘불법주차차량신고 및 계도’ 활동이 14만2,413건(16.2%), 3순위는 ‘우범지대순찰’ 활동이 12만4,910건(14.4%), 4순위는 ‘매연배출업소 신고 및 계도’ 활동이 8만1,408건(9%), 5순위는 ‘거리간판 재정비 계도’ 활동이 5만7,790건(6.5%), 마지막으로 ‘독거어르신돌보기’ 활동영역이 5만6,277건(6.3%)으로 나타났다.
‘기초질서봉사대’는 지역사회 내에서 지하철 및 버스 승하차 질서 지키기, 지하철 내 경로석 양보 및 에스컬레이터 두 줄서기 캠페인, 학교 주변, 극장가, 유흥가 등을 순회, 청소년 선도활동을 하며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했으며 연간 활동실적은 35만 8203건이다.
‘거리질서 지키기 계몽활동’이 7만6787건(27.6%)으로 1순위로 나타났으며 2순위로는 ‘금연구역 계몽활동’이 7만3913건(26.6%), 3순위는 ‘청소년 선도활동’이 4만1935건(15.1%), 4순위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두 줄서기 계몽활동’ 내용이 3만6025건(12.9%), 5순위는 ‘지하철 내 경로석 양보 계몽’ 활동영역이 3만597건(11%), 마지막으로 ‘독거어르신돌보기’ 활동영역이 1만8147건(6.5%)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사회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봉사대 활동 지원사업에 14억 9000만원을 투입, 2184명의 어르신봉사대를 구성?운영한다.
2015년 할아버지?할머니 봉사대는 환경봉사대 1582명과 기초질서봉사대 602명으로 구성되며 3~11월중 56일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주2회 봉사활동을 펼치게 되며 하루 9000원(시간당 3000원)씩 월 7만 원 정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24일 10시 서울시 중구 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할아버지?할머니 봉사대’ 발대식을 개최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봉사활동 개시를 알린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시는 활동 능력이 있는 어르신들에게 봉사활동을 통해 어르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어렵게 사시는 독거어르신 돌봄사업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서울시 어르신자원봉사단의 지원 자격은 만 65세 이상으로 활동을 희망하는 어르신은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701-6400)나 자치구 각 지회로 문의하면 된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할아버지?할머니봉사대가 20년 동안 활발하게 활동 할 수 있었던 것은 성숙한 봉사활동 의식과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 덕분” 이라며 “어르신봉사대 활동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박찬균 기자
allopen@bokjinews.com
출처-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