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함께한 제12회 밀알콘서트 성료
by 관리자 posted Apr 03, 2015
장애인·비장애인 함께한 제12회 밀알콘서트 성료
[차지우 군이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2회 밀알콘서트에서 전문연주자로서 무대에 올라 연주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이 주최한 제12회 밀알콘서트가 지난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600여명의 장애인과 2300여명의 비장애인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콘서트는 서진의 지휘와 밀알페스티발오케스트라, 테너 정의근, 바리톤 박진수, 바이올린 이수빈, 밀알첼로앙상블 차지우 군의 연주 등으로 진행됐으며, 오케스트라 공연 중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공감퍼포먼스도 마련됐다.
특히 지적장애가 있지만 전문연주자로 무대에 선 차지우(19) 군이 첼리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차 군은 2011년 첼로를 배우기 시작해 2013년 2월부터 밀알복지재단 밀알첼로앙상블 단원으로 전문연주를 배웠으며, 2년만에 비장애인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서 연주를 하게 됐다.
차지우 군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밀알콘서트에 참석한 조수정 씨(지체장애2급, 45)는 “공연장을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공연장에서 클래식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며 “밀알콘서트의 음악이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클래식이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번 밀알콘서트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드는 굿윌스토어 설립을 위해 사용된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2015년 어린이 밀알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콘서트는 4월 23~24일 밀알학교 내 세라믹팔레스홀에서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어린이 음악극으로 진행된다.
이수경 기자
sk108@bokjinews.com
출처-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