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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장애인들, "응답하라! 박근혜 정부!"

by 관리자 posted Apr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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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장애인들, "응답하라! 박근혜 정부!" 6대 요구안 제시…복지부장관 면담 요청 -------------------------------------------------------------------------------- [15일 열린 420장애인권리찾기 대행진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거리로 나와 그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달라며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가 대통령 선거 당시 장애인들에게 약속했던 조항들을 하루빨리 만들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오후 2시 보신각 앞에서는 420장애인권리찾기대행진 추진연대(이하 420추진연대)는 "응답하라! 박근혜 정부! 반응하라! 장애인복지 정책!"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2015 420장애인권리찾기 대행진 요구안'을 제시하며 ▲중증장애인 탈시설 지원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24시간 지원 ▲장애인보장구 건강보험수가 현실화 ▲장애인고용과장 개방형 직위로 전환 ▲희귀 난치성 중증장애인 의료비 지원 ▲여성장애인 피해 근절 위한 실효성 있는 법 개정을 촉구했다. 또한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420장애인권리찾기 대행진에서 열사들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마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동희 소장은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또한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해주지 않는 장애인고용공단은 각성하라"며 문제점을 제시했다. 이번 요구안의 내용 대부분은 박근혜 정부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장애인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지만 임기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지켜진 것은 한 개도 없는 점을 꼬집으며 이제는 정부가 장애인들의 사회활동을 위해 나서야 할 때라며 정부의 정책 개선을 요구했다. 사상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노경수 소장은 "이제 우리의 권리를 얘기해야 할 때"라며 "시설은 거대한 권력집단으로 장애인을 그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해 장애인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애인들의 탈시설화는 그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사회 속에서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게 한다"며 장애인의 탈시설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 배성근 회원은 "현재 장애등급제를 폐지하고, 24시간 활동보조를 보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배 씨는 "중증 척수장애인에게 현재 장애등급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맞춤형 제도를 도입해 상황에 맞는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중증장애인의 삶을 보장하길 바랐다. 한국근육장애인협회 정영만 회장은 "24시간 활동보조 서비스로 중증장애인들의 생활이 보장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작년 활동보조인이 잠시 없을 때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故오지석 군을 예로 들며 더 이상 비극적인 죽음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박근혜 정부가 전액 지원을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은 24시간 활동보조 서비스 시행을 눈물로 호소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안진환 상임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시작되면서 장애인 복지가 후퇴되고 있다"며 현 정부를 강력히 질타했다. 또한 "장애인 감성이 없는 사람이 장애인고용과장직을 역임하는건 말이 안 되는 현실"이라며 "장애인고용과장을 장애인으로 임명한다면 장애인 고용에 있어서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번 420장애인대회를 통해 장애인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420추진연대가 복지부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이번 집회에서는 주거·고용·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장애인의 권리를 찾고,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비장애인과 동등한 자립생활의 삶을 보장받기 위함을 목적으로 했다. 특히 가두행진을 통해 장애인 관련 법·제도·정책 이슈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복지부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며, 자립생활 활동가들의 결속력을 다졌다. 차은희 기자 cidmsl@bokjinews.com 출처-복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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