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축구선수, 서울 이랜드FC 홈경기서 뜻깊은 시축
by 관리자 posted May 01, 2015
시각장애 축구선수, 서울 이랜드FC 홈경기서 뜻깊은 시축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홍보 위해 다양한 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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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축 중인 장영준 선수]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시각장애인 축구대표팀이 25일 잠실주경기장 레울파크에서 열리는 서울 이랜드FC와 부천FC 경기의 시축에 나섰다.
이번 시축에는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전맹부 소속 축구선수단의 공격수 장영준(28), 수비수 김경호(38), 곽창현(33), 하지영(29)이 함께했다.
슈팅은 공격수 장영준 선수가 맡았으며, 서울 이랜드FC의 주전 골키퍼 김영광 선수가 그의 공을 상대했다. 소리가 나는 공을 사용하는 시각장애인 축구의 특성상 정숙이 필요하다는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가 시축의 시작을 알렸고, 관중들의 배려로 경기장이 조용해진 가운데 시축이 진행되었다. 드리블로 시작된 장영준 선수의 슛은 좌측 골문을 두드렸으며 팬들의 환호 속에 두 선수는 인사를 나눴다.
서울 이랜드FC 마케팅부서 김은영 팀장은 "현재 서울 이랜드FC가 지역사회에 영향을 주는 마케팅 방안을 추진하는 만큼 장애인 스포츠 팀과도 계속 해서 교류하고 싶다"며, "팬들에게도 감동으로 다가온 의미 있는 시축행사였다"고 덧붙였다.
이 날 경기장 밖에는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체험행사 부스도 열렸다. 비장애인이 눈을 가리고 공을 차는 '시각장애인 축구', 점자를 명함에 넣는 '점자명함만들기', 다트게임의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한껏 포근해진 날씨에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이 이벤트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는 전세계 시각장애인 선수들이 참여하는 국제종합스포츠대회다. 오는 5월 10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등 11개 경기장에서 열리며, 육상·체스·축구·골볼·유도·역도·쇼다운·수영·텐핀볼링 등 9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된다.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는 1998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 4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금번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다.
차은희 기자
cidmsl@bokjinews.com
출처-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