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이 읽기 쉬운 문서 만들기' 안내책 발간
by 관리자 posted May 29, 2015
'지적장애인이 읽기 쉬운 문서 만들기' 안내책 발간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 발달장애인 전문가 · 국어학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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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는 CHANGE PEOPLE(영국의 발달장애인 정보제공과 권리옹호 전문기관)의 'How to make information accessible : a guide to producing easy read documents'을 의역해 ‘지적장애인을 위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읽기 쉬운 문서 만들기 안내책’을 발간했다.
지적장애인은 인지 장애나 정보처리 능력의 부족으로 언어습득과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교육, 고용, 재정, 건강, 가정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본인 삶과 관련된 중요한 선택과 결정을 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정보습득의 어려움을 가장 크게 겪고 있다.
이러한 지적장애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영국을 비롯한 외국에서는 지적장애인들의 정보접근권을 장애인차별금지법에 규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 관련 서비스 제공기관들은 정보제공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고, 국가와 민간기구들은 다년간의 연구와 적용을 통해 지적장애인들의 정보접근 보장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적장애인의 의사소통과 정보제공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근 제정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발달장애인법)’제10조(의사소통 지원)에서 정보 제공과 의사소통 지원도구 개발, 의사소통 전문인력 양성 등의 내용이 규정돼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지적장애인을 위한 정보제공의 기준과 방법에 대한 지침이 아직까지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발달장애인의 권리보장과 지원의 대표기관인 지적장애인복지협회는 발달장애인 전문가와 국어학자가 함께 참여해 ‘안내책’을 국내 최초로 의역?발간하게 됐다. 안내책은 지적장애인들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민간기관의 정보제공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발달장애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정보제공의 방법과 기준에 대한 정부의 지침 개발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김문정 기자
rexy00@bokjinews.com
출처-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