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육교사 공공관리위한 보육품질지원센터 첫 개원
by 관리자 posted Jun 11, 2015
서울시, 보육교사 공공관리위한 보육품질지원센터 첫 개원
검증된 보육교사 인력풀(pool) 구축과 국공립어린이집 채용 지원
보육교사 대상 보육공공성, 인권감수성, 보육전문성 등 다양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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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보육교사들이 교사자격 취득 후에도 일정기간의 전문교육과 국공립 보육교사 선별시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또한 서울시민 80% 이상이 시 보육사업 중 ‘보육교사 자질 향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가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직원 공공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국 최초로 ‘보육품질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2018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1000개소를 더 늘릴 경우, 약 6000 여 명의 보육교사가 채용될 것으로 보고 이들의 역량을 최대한 높이고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대기자 수만 약 10만 명에 이를 정도로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어린이집이 2018년까지 1000개소가 추가 확충되면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은 2000여 개 수준으로 전체 어린이집의 29%를 점유하고, 이용 아동도 10만 명 수준으로 늘게 된다.
대방동에 위치한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서 6월부터 본격 운영 중인 ‘보육품질지원센터’는 첫째, 취업을 희망하는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채용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순서는 공개모집 →전문성 강화 교육→이론 및 실습평가, 인성검사→ 합격자 대상 인력풀 구축→ 국공립어린이집 채용지원 순으로 이뤄진다.
이중 전문성 강화 교육은 ▲보육공공성(보육철학 및 보육목표 이해) ▲인권감수성(영유아인권, 교사의 책무성과 리더십, 성인지 감수성) ▲보육전문성(프로그램 기획 및 실습) 등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총 40~48시간(이론 32, 실습 8~16)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평가(이론+실습)와 인성검사를 실시하게 되는데, 이를 통과한 보육교사들은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인력풀에 등재되고 채용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올해 980명을 시작으로 2016년 2640명, 2017년 2640명 등 지속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그 첫 삽으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6월 중 인력풀로 구성할 보육교사를 모집하고 8월부터 본격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사업이 안정화 단계를 거치면 기존 국공립어린이집의 보육교사들도 센터의 교육과 평가과정을 거치도록 할 예정이다.
둘째, 센터는 기존 보육교직원에 대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보육교사에게는 보육프로그램 기획, 영유아 행동관찰과 돌봄 요령 등 각자의 취약성을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원장에게는 어린이집 운영 매뉴얼(환경구성, 프로그램 기획, 인력관리 등)과 재무회계시스템 실습 등 운영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와 관련해 2016년에는 다문화·시간연장 보육 등 특성화된 ‘맞춤보육’ 콘텐츠와 국공립어린이집 운영메뉴얼을 개발해 보급하고, 2017년 이후에는 만 3년이 된 교육이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심화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셋째, 보육서비스의 수준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보육교사의 근로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온·오프라인을 통한 전문 고충상담과 의견수렴 ▲노무사를 통한 고충처리와 분쟁조정 ▲권리구제 ▲아동권리, 근로계약서 등 필요정보 제공 ▲보육교사 간 네트워크와 자조모임 활성화 등도 지원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시 보육품질지원센터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보육교직원 공적 관리시스템인 만큼 서울시 보육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보육교사들이 일할 맛 나는 환경을 만들어 장래에는 국가 전체의 보육정책을 견인해나가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찬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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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