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봉사단’, 관악구 고시촌 지역 길거리 환경미화
by 관리자 posted Oct 04, 2015
‘하늘봉사단’, 관악구 고시촌 지역 길거리 환경미화
SNS통해 환경미화 동참하는 사람 늘어
구민들 스스로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는 습관 일상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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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해피라이트 하늘봉사단이 관악구 고시촌 지역 길거리 환경미화를 했다.]
사과나무 해피라이트가 지난 9일 관악구 참품미가할매 다정 홀에서 ‘하늘봉사단’ 출범식을 가진 뒤 봉사활동을 기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추석맞이로 시작된 12일에는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신림역으로 흐르는 도림천 일대, 26일에는 관악구 대학동 고시촌 지역의 길거리 환경미화를 진행했다.
권현우 대표는 “SNS 네이버밴드를 개설했는데 다음날부터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많이 가입해서 놀랬다”며 “다들 경제가 어렵고 살림이 빠듯하고 자기 자신 먹고 살기에도 바쁜 생활에서도 남을 돕거나 길거리 쓰레기 줍는 단순하면서도 자칫 부끄러울 수 있는 환경미화 봉사활동 등에 관심이 있는 것에 또 한번 놀랐다”고 말했다.
과거 ‘청소구청장’으로 불리던 김희철 전 민선 2, 3기 관악구청장도 자발적으로 봉사단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희철 전 구청장은 “옛 구청장 시절, 8년 동안 거의 매일 새벽을 가르며 청소원들과 함께 청소를 하거나 주민들과의 접촉을 통해서 생생한 목소리를 구 행정에 반영하곤 했다”며 “국회의원을 거치고 다시 이렇게 관악구를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계기를 맞게 돼 다시 한번 강한 자신감도 생기니 매우 기쁘게 생각된다”고 밝혔다.
덧붙여 “쓰레기라는 것은 관악 52만여명의 주민들이 하루도 빠짐 없이 버릴 수 밖에 없는 주민들의 일상인데 관계자들이 구정으로 바쁘겠지만 재활용정거장 등 새롭게 도입한 시스템도 알고는 있으나 길거리나 모퉁이와 특히 하수도에 담배꽁초 투기가 가장 심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캔, 병, 비닐류가 너무나 많이 길에 버려져있다”며 “구민들도 스스로가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는 습관을 일상화 해야 후손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음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악구 난향동 소재 남강고 졸업자 윤택현(44)씨는 “자라온 동네에 자녀와 조카들을 데리고 왔는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장갑을 끼고 집게를 집는데 미소가 났으나, 아이들이 지치지도 않고 쓰레기를 줍는데 특히 담배꽁초가 너무 많아서 아이들 보기에 너무나 민망하고 미안해서 혼났다”며 “어른들이 모범이 돼야 하는데 도리어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모범적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매우 미안스럽다”고 말했다.
김인성 사과나무컴패션월드 대표는 “하늘봉사단이 출범되면서 추석을 맞이하기 직전이었기에 양로원을 먼저 가려고 했으나, 길거리에 쓰레기가 너무 많이 있는 것이 늘 불편했던참에 출범식과 첫 봉사부터 일명 청소구청장인 김희철 전 관악구청장과 남강고등학교를 졸업한 선배님과 자녀들, 후배님들까지 나와주시고 동네 어르신들도 저희들의 모습을 보시고 같이 동참하시겠다고 연락처를 주시는 등 너무나 마음에 뿌듯함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늘봉사단은 앞으로 동네 아파트와 주택가에 위치한 경로당과 노인정, 보육원, 어린이집 등을 방문하면서 지자체 복지에서 닿지 못하거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봉사가 필요한 곳에 자원해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유정 기자
jenny1804@bokjinews.com
출처-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