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한다,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세 친구의 여행영화 ‘아스타 라 비스타’, 장애인 성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by 관리자 posted Nov 23, 2015
우리도 한다,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세 친구의 여행영화 ‘아스타 라 비스타’, 장애인 성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한 번도 못 해본 세 친구의 첫 여정을 담은 로드무비 ‘아스타 라 비스타’가 장애인의 성을 다룬 영화 ‘섹스 볼란티어’ ‘세션: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을 이어 특별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편적으로 가진 욕망, ‘성’에 관한 영화들이 있다. 그 중 ‘장애인의 성’을 다룬 영화는 작지만 힘있게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제23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작품상과 감독상을 나란히 수상하며 이목을 끈 영화 ‘섹스 볼란티어’는 섹스 자원봉사자 여대생과 중증뇌성마비 남성의 이야기를 다뤄 한국사회에 잔잔한 파장을 일으킨 작품이다. 소재만으로도 많은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섹스에 윤리적 잣대를 갖다 대는 것 자체가 인식의 문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장애인의 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또한 세계 유수영화제 3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주목받은 ‘세션:이남자가 사랑하는 법’은 저널리스트이자 전신마지 장애인과 섹스 테라피스트의 만남을 통해 자립적인 장애인의 ‘성 생활’에 대한 올바른 시각과 진정한 사랑에 관해 질문을 던지며 ‘인간의 본능에 보내는 따뜻한 이야기’로 호평 받았다. 한편 한 번도 못해본 세 친구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첫 여행을 떠나는 로드무비 ‘아스타 라비스타’는 젊고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실제 선천성 관절막곡증을 지닌 사회운동가 ‘아스타 필팟’의 실화를 모티브로 탄생된 ‘아스타 라 비스타’는 각자 다른 장애를 지닌 세친구가 종양 악화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라스’를 위해 생애 첫 ‘성경험’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시각장애와 하반신 마비, 전신마비 장애를 지닌 세 친구의 이야기를 벨기에 영화 특유의 따뜻하고 위트 있는 분위기로 담아내 관객들의 응원을 이끌어낸다. 더불어 목표보다는 과정 자체가 중요시 되는 세 친구의 여정 곳곳에 숨겨진 우정, 가족, 행복 등 통찰력 있는 삶에 관한 주제의식은 남녀노소를 불문한 폭넓은 공감대까지 이끌어낼 예정이다.
아스타 필팟은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장애인을 위한 합법적 성매매 업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후 신체적으로 부자유한 사람들의 단체 관광을 추진한 화제의 인물이다. 추진 당시 많은 반대에 부딪혔음에도 불구, 그는 각각 시각 장애와 신체 마비를 겪고 있는 두 친구와 함께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들의 특별한 여행은 BBC 다큐멘터리를 통해 소개돼 영국 사회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여행 이후 아스타 필팟은 “나는 매일 아침 ‘살아있음’에 대해 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세상에서의 모든 순간을 사랑하기 때문이지요”라며 삶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갖게 됐고, ‘아스타 필팟 재단’을 설립해 장애인의 자기결정권과 권리 향상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장애인들의 로드무비, 그것도 벨기에 영화라면 과연 재미있을 수 있을까? 신기하게도 그렇다”, “보다 친근한 방식으로 웃음과 눈물을 이끌어낸다. 영화는 한순간도 그들을 내려다 보는 시선을 취하지 않는다”등 해외 매체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영화 ‘아스타 라 비스타’는 19일 개봉하며 세 친구의 ‘색’ 다른 여정을 통해 특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유정
출처-복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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