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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미소원정대, 중증장애인 해맑은 미소 찾아줘2008년부터 7년째 의료봉사···41회 실시, 2300여명 치료

by 관리자 posted Dec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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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미소원정대, 중증장애인 해맑은 미소 찾아줘2008년부터 7년째 의료봉사···41회 실시, 2300여명 치료 신한은행, 한국 MDRT협회 회원 등 65명 참가···장애인 치과 진료,김장 봉사 지난 200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7년째를 맞은 푸르메재단의 ‘푸르메 미소원정대’가 활발한 치과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의료영역에서 소외된 중증장애인들의 치아 건강을 되찾는데 기여하고 있다. 푸르메재단은 12일, 김포 대곶면에 위치한 중증장애인생활시설 ‘해맑은마음터’에서 올해 6번째인 마지막 활동을 펼쳤다. 이날 활동에는 신한은행 직원 10명과 한국MDRT협회 회원 40명, 푸르메재단 직원과 푸르메치과 의료진 15명 등 총 65명이 참가했다. 임윤옥 해맑은마음터 사무국장은 “미소원정대가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3년째인 올해에도 해맑은마음터를 찾아와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봉사자들의 따뜻한 사랑이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가슴에 오롯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푸르메치과 원장과 4명의 치위생사들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3개 조를 이뤄, 시설 내 거주 인원 총 79명 중 치과 진료가 가능한 중증장애인 46명을 대상으로 구강 검진, 스케일링, 충치 치료 등을 실시했다. 진료 대상자에게는 구강 교육과 함께 구강용품(전동칫솔, 치실)을 지원했으며, 시설 거주자들의 월동 대비를 위해 배추 250포기로 김장 김치를 만들어 전달했다. 이동에 따른 제약 등으로 평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치아 건강이 안 좋은 김 모 군(지적장애인, 11세)은 진료도구가 내는 금속성 소리에 이동식 치과진료의자에 앉기도 전부터 두려운 표정이 역력했다. 자원봉사자 여러 명이 겨우 김 군을 의자에 앉혔다. 한 자원봉사자가 김 군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두 손을 꼭 쥔 채로 어르고 달래자, 그제야 앙다물었던 입을 열고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치위생사와 봉사자들은 김 군의 치료가 이뤄지는 동안에도 김 군이 혹 불편한 곳은 없는지, 아프지는 않은지 한 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아주 잘 하고 있다”며 한 목소리로 격려했다. 20분간의 치료가 끝나 봉사자들이 잘 견뎠다며 박수를 쳐주고 멋지다며 엄지를 치켜세워주자, 김 군은 이내 깨끗해진 치아로 해맑은 미소를 보여주어 참가자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김 군은 치료가 끝난 뒤, 자신이 스켈링 치료를 받는 동안 손을 잡아준 봉사자에게 다가가 “아저씨 아까 왜 손을 잡아줬어요”하고 물었다. 이 봉사자는 “네가 다리를 심하게 떨고 있어서 무서울 것 같아서 잡아줬다”고 대답하자, 김 군은 “다음에 아저씨가 무서워할 때 내가 아저씨 손을 꼭 잡아 줄께요”라고 말해 많은 사람들이 또 다른 감동을 받았다. 치료 내내 김 군을 힘주어 붙잡느라 땀을 비 오듯 쏟는 봉사자들. 김 군보다 나이도 많고 몸집도 큰 장애인을 치료하려면 7~8명 정도가 달라붙어 머리와 어깨, 손과 발, 다리 등을 고정시켜야 치료가 가능했다. 치과 치료를 무서워하는 중증장애인들의 치과 치료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어서, 일반치과에서는 진료와 치료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2007년 국내에서 장애인 전용 치과로서 민간 최초로 설립된 푸르메치과는 장애인 구강 건강의 최 일선에 있으며, 내원 환자만 기다리지 않고 여러 시설들을 직접 찾아가는 미소원정대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푸르메 미소원정대 활동에 참가한 김진철 신한은행 신사점 차장은 “해마다 실시되는 중증장애인시설에 대한 봉사활동에 자주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더 많은 활동에 참가하겠다”며, “푸르메 미소원정대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중증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고 그들의 해맑은 웃음을 되찾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성만 한국MDRT협회 회장은 “연말을 맞아 사회 구성원으로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뜻깊고 감사하다. 처음이었지만 정말 의미있는 체험을 하게 된 보람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장애인들의 아픔을 보듬고 함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새해에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건강을 되찾는데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유정 출처-복지뉴스 jenny1804@bokj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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