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 피해자 배제한 정치야합에 불과"
by 관리자 posted Jan 18, 2016
"위안부 합의, 피해자 배제한 정치야합에 불과"
전국 여성계 단체들,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촉구 후 항의서한·질의서 외교부에 전달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는 지난 12월 28일로 끝났으나 지금까지 이슈화 될 만큼 이 합의안에 대한 반대여론이 거세다. 13일 오후2시반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단련)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만적인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기자회견에서 전국 여성계 단체들은 “이번 합의는 피해자를 배제한 가해자와 동조자간 정치적 야합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 측 표명 사항에는 구체적인 문제와 피해 내용이 적시돼 있지 않으며, 재발방지 노력에 대한 언급은 찾아 볼 수 조차 없다.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을 요구하는 등, 책임과 반성의 자세보다 어떻게든 이 문제를 급히 마무리 짓고 국제사회의 비난을 면해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여성단체들은 이 문제를 여성 인권문제로도 봤다. 피해자가 배제된 이번 합의는 전 세계에 난무한 성폭력 가해자와 이를 동조하는 세력이 문제를 희석하는 방식과 닮았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단순히 국가 간 갈등이 아닌 여성 인권문제라고 봤다.
여단련은 한국과 일본정부에게 당사자의 요구를 배제한 이번 합의는 무효로 할 것, 한국 정부는 이 합의에 대해 피해자와 국민들에게 사과할 것,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범죄를 인정하고 진상규명할 것과 ‘위안부’피해자들에게 국회결의 사죄하고 법적 배상할 것, 역사교과서 기록·위령탑과 사료관을 건립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후 이들은 ‘합의 못한다고 전해라’라는 제목의 노래를 부르는 퍼포먼스를 한 후 외교부 앞에서 규탄발언과 한일 합의 내용을 문구로 적은 플랜카드 격파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마지막으로 항의서한과 질의서를 외교부에 전달했다.
홍지민
mammoth8958@bokjinews.net
출처-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