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장복, 매년1월 '새싹학교' 운영장애아동 학교 적응과 부모들의 초등학교 입학 준비까지 지원
by 관리자 posted Jan 25, 2016
서부장복, 매년1월 '새싹학교' 운영장애아동 학교 적응과 부모들의 초등학교 입학 준비까지 지원
18일 오전 10시 응암초등학교 1학년 2반 교실. "오늘 하루 회장 역할 해볼 사람?"하는 담임교사의 질문에 너 나 할 것 없이 손을 번쩍 들어 올린다. 3월이나 되어야 볼 법한 이 광경을 장애 아동의 학교 적응을 지원하는 전환교육 "새싹학교"의 입학식에서 2달 먼저 만났다.
새싹학교는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매년 1월에 진행하는 초등학교 아동기 전환교육으로, 장애 아동의 학교 적응력 향상과 부모들의 구체적인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새싹에는 오는 3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장애 아동 20여명이 입학해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서울응암초등학교 1학년 2반 교실에서 학교생활을 미리 체험한다.
수업은 국어, 수학, 통합교과와 같이 실제 초등학교 1학년 교과 시간에 다뤄지는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특수교사 4명이 일일 담임교사가 되어 해당 요일의 교과목을 진행하며 일반 수업 외에도 쉬는 시간을 활용해 화장실 이용하기, 우유 급식하기, 알림장 쓰기, 실내화 갈아 신기와 같이 학교에서의 일상적 활동들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준비된다.
아이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동안 부모들 역시 아이들의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 공부한다. 장애 아동을 키우고 있는 선배 부모와 특수학교 교사, 통합학급 교사에게 장애 아동들의 초등학교 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전수받는 부모교육에 참여하는 것이다.
2016년 새싹학교를 준비한 이희은 특수교사는 "장애 아동이 사회에 적응해서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어린이집으로의 전환을 시작으로 초등학교로의 전환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유아기에서 초등학교로의 전환은 '학교'라는 공간을 처음 만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라며 "아이들이 새싹학교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무사히 학교에 적응하고 부모님들 역시 막연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보다 구체적인 준비를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새싹학교는 서울응암초등학교와 은평교육복지센터의 협조로 실제 1학년 교실에서 운영됐다. 그 외 자세한 사항은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발달지원팀(070-7113-5754)에 문의하면 된다.
홍지민
출처-복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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