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평창 향한 길 밝혀대회 MVP 노르딕스키 신의현 선정
by 관리자 posted Mar 05, 2016
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평창 향한 길 밝혀대회 MVP 노르딕스키 신의현 선정
4일간 강원도와 서울, 경기도 일원에서 펼쳐진 제1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경기의 종합우승을 결정지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기는 지난해 서울에게 빼앗겼던 종합순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대회 최종 성적은 경기가 2만 1683점으로 1위, 강원이 1만 7459점으로 2위, 서울이 1만 4612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노르딕스키에서 총 3명의 다관왕이 배출됐다. 남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3km 좌식에 출전한 신의현 선수(충남)는 13분 55초 1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대회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권상현 선수(전북)는 남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3Km 입식, 최보규 선수(서울)도 남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3Km 시각 경기에서 메달을 추가하며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노르딕스키 종목에 첫 출전한 신의현은 단기간에 실력을 향상시켜 MVP 자리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 MVP에게는 케이토토가 후원하는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신의현은 “최우수선수상에 선정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고 목표했던 3관왕을 달성해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2018 평창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따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꼭 보답하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2006년 직장생활을 하던 중 교통사고로 양쪽 다리를 잃는 장애를 갖게 된 신의현은 사고 이후 같은 해 재활을 목적으로 휠체어농구를 시작해 2012년에 아이스슬레지하키, 2014년에는 사이클에 입문했다. 2014년에는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로 발탁돼 2015 스웨덴 IPC 아이스슬레지하키 세계선수권 B-POOL 대회에 참가해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2015년에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이클 개인도로 경기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여러 종목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신의현은 2015년 8월 사이클 대회를 관람하던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 정진완 과장의 권유로 노르딕스키에 입문했다. 이후 창성건설 노르딕 실업팀 입단과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의 신인선수 선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훈련에 임하며 기량을 쌓았다. 그 결과 지난 해 12월에 러시아에서 열린 2015 튜멘 IPC 노르딕월드컵대회에서 우수한 경기력을 인정받아 올해 1월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노르딕스키 장덕진 전임지도자는 신의현 선수에 대해 “현재 국내 최고라고 할 수 있으며, 경쟁자가 없다. 평소 매우 성실하고 열정적이며, 훈련을 너무 열심히 해 부상이 우려될 정도”라고 전했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전망에 대해서는 ‘노르딕스키를 시작한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아서 장담할 수 없지만, 이대로 꾸준히 기량을 쌓는다면 메달 획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대회 마지막날 열린 아이스슬레지하키 결승전에서는 강원이 경기를 11대 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국내 최강임을 확고히 했다.
폐회식은 19일 오후 2시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주요내빈과 선수, 임원을 비롯한 200여명이 참여해 4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
이유정
출처-복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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