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놀이프로그램 개발로 어르신 건강 챙긴다
by 관리자 posted Apr 04, 2016
신개념 놀이프로그램 개발로 어르신 건강 챙긴다
서울시 “프로그램 확산 위해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
서울시가 어르신들을 위한 신개념 놀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서울시는 고령화 추세가 계속됨에 따라 어르신들이 소통과 놀이를 통해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도록 신개념 경로당 놀이 프로그램 ‘너나들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너나들이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공모를 받아 ▲공공성 ▲필요성 ▲확장가능성 ▲지속가능성 ▲시민공감도 ▲디자인 해결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경로당 어르신, 재활 분야 전문가 등의 다양한 구성원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간단한 공간 변신만으로 스트레스 해소와 자발적 신체활동을 유도하는 너나들이 프로그램은 힐링존, 건강존, 고향 나들이, 나들이북 만들기 등의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어르신들이 평소 마땅한 여가 활동이 없어 TV를 보거나 화투를 치며 시간을 보낸다는 점에 착안, 자연스럽게 활동을 유도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힐링존은 어르신들의 음악감상과 단독 휴식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며 건강존은 팔다리를 움직이며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고향 나들이는 색연필과 스티커 등을 이용해 고향 지도를 그려보는 집단 미술활동으로 자아 정체감 형성과 다른 어르신들과의 친밀감 형성이 목적이다.
마지막으로 나들이북은 어르신들의 인생을 주인공으로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원봉사들이 인터뷰를 거쳐 어르신이 좋아하는 것, 친구들과의 일상,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등에 대해 스토리북을 만들고 어르신들에게 전달한다.
서울시는 '너나들이 프로그램' 매뉴얼 등 경로당 프로젝트 진행과정과 관련 자료를 '1?2?d(일리있는 디자인)' 공식 홈페이지(http://12design.co.kr)에 공유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올해도 경로당에서 적용 가능한 신체적·정서적 활동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며, 자치구 및 어르신 관련 복지기관, 단체 등을 통해 프로그램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확산할 예정이다.
변태순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고령화사회를 맞아 경로당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건강뿐만 아니라 정서적 측면에서 어르신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디자인 거버넌스 사업을 통해 시민이 제안하고 참여해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해가는 디자인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할 예정이며, 시민, 전문가, 자원봉사자 등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편슬기
bj303@bokjinews.com
출처-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