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르신치과 이동진료 무료운영
by 관리자 posted May 07, 2016
서울시, 어르신치과 이동진료 무료운영
기초생활 수급대상 어르신에겐 검사 거쳐 틀니 무료 지원
서울시가 경제사정과 거동이 불편해 병원에 가지 못하고 치과질환에 시달리는 어르신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어르신치과 이동진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탑골공원에서 이동치과 전용버스 2대와 서울의료원 의료진(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등)과 자원봉사자 등 20여명이 투입돼 특별진료를 실시한다.
이날 무료진료소에서는 어르신들의 기본적인 구강검진과 충치 치료, 스케일링, 발치 등의 치료와 함께 치아관리 교육이 실시되며 치아결손으로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65세 이상의 기초생활 수급대상 어르신에게는 틀니 착용 가능여부를 판단해 발치, 보철 등의 과정을 거쳐 틀니를 무료로 지원해 줄 예정이다.
지난해 어르신치과 이동진료를 통해 틀니를 제공받은 한 어르신은 “평소 틀니 할 비용이 없어 음식을 씹을 수 없었다” 면서 “죽과 같은 그냥 삼킬 수 있는 음식만 먹어 기운이 없고 잔병이 많았는데, 틀니를 지원받은 후에는 잘 먹게 되어 생활이 크게 바뀌었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주어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어르신치과 이동진료는 2009년 고덕동 서울시립양로원을 시작으로 매주 2~3회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해 총 5만 20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아울러 매년 200여명의 기초생활수급대상 어르신에게 무료틀니를 지원해왔으며 틀니 제공 이후 1년여 동안 사후 관리까지 지원해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특별진료는 의료취약계층에게 현장으로 찾아가는 공공서비스로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어르신치과 이동진료는 매년 서울시 전역 25개 자치구의 복지관과 복지센터 등을 순회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02-2133-7530) 또는 서울의료원 공공의료팀(02-2276-7765)으로 문의하면 된다.
편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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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