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420공투단,“남경필 면담 전까진 멈추지 않아”
by 관리자 posted May 21, 2016
경기420공투단,“남경필 면담 전까진 멈추지 않아”
경기도청 점거 4일차 기자회견, 장애인 차별철폐 10대요구안 전면 수용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경기420공투단)은 ‘장애인차별 없는 경기도를 위한 10대 요구안’ 수용을 주장하며 13일부터 경기도청 예산담당관실 점거농성을 4일째 이어오고 있다.
경기지역 31개 시민단체·정당·당사자조직이 만든 연대체인 경기420공투단은 2006년 처음 결성된 이후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날을 전후로 장애인 이동권, 활동지원권리 등 가장 기본적인 권리에서 조차 배제당한 장애인의 삶을 세상에 알리고, 장애인 차별을 철폐하기 위한 활동들을 집중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활동 10년을 맞아 과거와 다름없이 차별의 굴레 속에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 살아가야 하는 장애인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자 경기도지사와 31개 시장 군수에게 ‘장애인차별철폐선언’을 포함한 10대 요구안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경기420공투단은 지난 4월 14일 출범식 당시 ‘장애인차별철폐 선언’, ‘최중증장애인24시간 활동지원 보장’,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생활권리 보장’ 등 10대 요구안에 대한 도지사의 책임 있는 답변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경기도는 상투적인 회신과 도지사 면담도 거절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차별 철폐를 위한 추가적인 예산투입은 물론 이동권 보장을 위한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지원 예산 39억원마저 삭감했다. 특히 지난 2015년 10월 2층버스 점거 투쟁 과정에서 약속 받은 특별교통수단과 저상버스 증차 약속이 전혀 이행되지 않아 13일 ‘남경필 도지사 규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예산담당관실 점거를 시작하게됐다.
경기420공투단은 “남경필도지사는 2014년 취임이래 온갖 차별 속에 살아가는 경기도 50만 장애인의 삶을 바꿀 어떠한 근본적인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소한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최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지원 보장’,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과 같은 사안에 대하여 중앙정부와 기초자치단체에게 책임을 떠밀 뿐 전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 않다”며 “심지어 있던 예산마저 삭감하려 하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 철폐를 시작으로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라는 시대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될 뿐 아니라, 장애인을 섬기겠다는 경기도 행정이 얼마나 가식적인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경기도는 심지어 계속되는 말바꾸기와 경찰병력을 동원해 강제진압을 하려한다. 더불어 경기도는 어떠한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기는커녕 경찰력을 동원하여 중증장애인들을 끌어내겠다며 위협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장애인 정책을 실현하는 그 날 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bj302@bokjinews.com
출처-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