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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개 권역에 발달장애인 택배 일자리' 거점

by 관리자 posted May 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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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개 권역에 발달장애인 택배 일자리' 거점 뇌병변 장애인 직업훈련 '라피드보호작업장'서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방안 간담회 움직임 좋아하는 행동특성 배달 업무로 연계… 노원 구립시설 우수사례 확대 서울시가 장애인 일자리의 다변화에 본격 시동을 건다. 그동안 단순 제조나 가공 같은 2차 산업에 80% 이상 편중된 장애인 직업재활 직종을 1차 산업인 영농, 3차 산업인 서비스 업종과 문화?예술 사업으로 확대해 중증장애인의 직업선택권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특히, 장애 유형과 특성을 고려해 장애에도 불구하고 잘 할 수 있는 직종을 발굴, 일자리를 매칭해 장애인의 취업을 활성화하고 사회적인 인식을 개선시켜나간다는 데 방점을 둘 계획이다. 우선, 시는 CJ대한통운㈜과 협력해 올해 시내 4개 권역에 '발달장애인 택배사업' 거점을 만든다.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발달장애인의 행동특성을 배달 작업으로 연결시켜, 직업재활사업 영역을 확장시킨 것이다. 이번 사업은 노원 구립 장애인일자리지원센터의 우수 일자리 모델을 확대하는 것으로, 이곳에서는 발달장애인 23명이 혼자 또는 2인1조로 인근 아파트 5000세대에 택배 배달?수거 업무를 하면서 연 6천만 원 정도의 매출을 내고 있다. 여기서 일하고 있는 지적장애 1급 A씨(28세)의 부모님은 “자폐증상이 심하지만 집중력이 탁월한데, 이것이 택배 업무에 큰 장점이 돼 하루에 배달을 60건 이상해서 택배 일을 하고부터는 월급도 2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랐다”며 “일할 때뿐만 아니라 캠프에 갈 때나 잠잘 때도 택배 유니폼 조끼를 입을 정도로 직업을 가진 것에 대한 자긍심도 높아지고 성격도 훨씬 밝아졌다”라고 말했다. 시는 신축 아파트 등 택배 수요가 발생하는 지역 인근 시설의 신청을 받아 거점 지원, 택배사업 운영 지원 등 각종 행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9개 직업재활시설에서 택배사업을 신청한 상태. CJ대한통운은 사업 추진을 위한 택배물량 및 영업정보 제공, 물류 컨설팅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서울 시내에는 총 121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근로사업장 12개소, 보호작업장 109개소)이 있으며 이들 시설을 거점으로 활용할 경우 별도 작업장을 마련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3일 14시에 노원 구립 장애인일자리센터에서 박원순 시장, 손관수 CJ대한통운㈜ 대표, 최병석 서울시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달장애인 택배사업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2016년 서울 일자리 대장정’의 하나로 열리며, 박원순 시장은 협약식에 앞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근로자와 함께 택배 분류부터 실제 배송까지 직접 함께해 개선점을 모색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어서 16시에는 뇌병변(뇌성마비) 장애인 직업훈련과 고용지원을 위한 전문시설로서 시비 지원을 받고 있는 영등포구 '라피드보호작업장'을 방문했다. 여기서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배융호 서울시 장애인 명예부시장를 비롯해 박희찬 가톨릭대 특수교육학과 교수, 윤용구 한국장애인개발원 직업재활부장, 최경자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회장 등 전문가와 근로장애인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라피드보호작업장'은 인지능력은 있지만 신체활동이 불편해 직업을 갖기 어려운 뇌병변 장애인이 차량용 블랙박스, 신용카드 단말기 조립이나 바리스타 같이 새로운 영역의 일자리 모델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곳으로, 특히 같은 건물에 통증치료실이 있어 일하다가 몸이 불편하거나 아플 때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라피드보호작업장' 같이 장애인 고용 실적이 우수하고 4대 보험 적용 등 장애인의 일자리 환경과 노동권이 잘 보호되고 있는 우수 직업재활시설 12곳을 선정해 올해 운영비를 개소당 연 3800만원씩 확대 지원했다. 한편, 시는 그동안 중증장애인 일자리의 불모지로 인식돼온 문화?예술 분야로 확장을 위해 올해 '중증장애인 직업 재활 문화 사업'을 추진하며, 지난 9일~16일 진행된 공모를 통해 마술, 오케스트라, 디자인 등 영역의 직업재활시설 4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 이들 시설에는 공연, 전시 등을 위한 사업비가 지원되며, 올 연말 4개 시설이 준비한 공연과 전시, 장애인 생산품 프리마켓 등이 한 곳에서 열리는 사회공헌 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장애인들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하면서 능력을 발휘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발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장애인 일자리에서 불모지로 여겨졌던 1, 3차 산업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민간기업과의 협력으로 장애인이 사회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정 bj302@bokjinews.com 출처-복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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