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대 상장기업 직원 '100명 중 여성 22명'
by 관리자 posted Jun 15, 2016
600대 상장기업 직원 '100명 중 여성 22명'
전경련 “여성비율 ‘12년부터 꾸준히 증가”
매출액 상위 600대 상장기업의 여직원 비율이 ‘12년부터 ’15년까지 꾸준히 증가하여 ‘15년 기준 종업원 100명 중 22명이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600대 상장기업(금융·보험업 제외) 중 ‘11년~’15년 사이 남녀 비율 분석이 가능한 524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의 여성 비율이 57.3%로 가장 높고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30.3%, 운수업 30.0% 순이다. 여성 비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건설업으로 6.6%에 불과했다. ‘11년에 비해 ’15년 여성 비율이 증가한 업종은 도·소매업(7.0%p),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5.8%p), 출판, 영상, 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3.0%p) 등이며, 여성 비율이 감소한 업종은 제조업(-0.9%p), 운수업(-0.5%p)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 여성 직원 비율은 1~99인 기업 20.6%, 100~199인 15.6%, 200~299인 16.0%, 300~999인 18.6%, 1,000인 이상 기업은 22.3%로 나타나, 1~99인 규모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기업 규모가 클수록 여성 직원 비율이 높았다.
‘11년에서 ’15년 사이 대기업의 여성비율은 20.8%에서 21.8%로 증가 추세를 보인 반면, 중소기업은 ‘11년(15.4%)에서 ’12년(17.3%) 1.9%p 증가한 이래 ‘15년 15.3%까지 감소했다.
여성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워킹맘들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쇼핑(여성비율 68.1%)의 경우 ‘자녀입학 돌봄 휴직제’를 개설해 최소 30일에서 1년까지 휴직이 가능하며, 육아휴직 복직 직원을 위한 리스타트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여성비율 57.3%)는 방학기간 중 임직원 자녀를 초청하는 프로그램 운영, 출산선물세트증정, 난임 부부를 위한 시술비 지원 등을 하고 있다.
LG생활건강(여성비율 56.3%) 또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과 유연근무제 운영, 전사동시휴가제 등을 통해 여성의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우리나라의 여성 고용률이 점차 증가하고는 있지만 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하위권”이라며 “여성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일부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일·가정양립 관련 프로그램들이 다른 기업들로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찬정
bj402@bokjinews.com
출처-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