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알바시급 '6687원'…전국보다 212원 높아
by 관리자 posted Jun 24, 2016
서울시 알바시급 '6687원'…전국보다 212원 높아
알바천국, 강남이 강북보다 채용 수, 평균시급 높아…‘강남쏠림 현상’ 여전
올해 1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전체 평균시급은 6,687원으로 법정최저임금(6,030원)보다 657원 높고 전국 평균(6,475원)보다 212원 높게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과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공동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아르바이트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16년 1월부터 3월까지 등록된 채용 공고 25만 1845건을 분석해 ‘2016 1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노동실태’를 20일 발표했다.
채용공고 수를 통한 서울 자치구별 구인 현황을 살펴보면, 강남구가 3만 6261건으로 전체의 14.4%를 기록하며 2013년 처음 조사를 시작한 이래 3년 연속 아르바이트생을 가장 많이 채용하는 지역으로 분석됐고, 그 뒤를 이어 서초구가 2만 1418건(8.5%)로 2위, 송파구가 1만 6038건으로 3위를 기록해 강남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자치구별 평균시급을 살펴보면, 강서구가 6882원으로 가장 높은 평균시급을 보이고 있으며, 2위는 평균시급 6848원인 강남구가 차지했다. 그 뒤로 동대문구(6733원), 영등포구(6720원)가 3위, 4위를 기록 중이다. 평균시급이 제일 낮은 지역은 도봉구로 6376원으로 1위인 강서구와 비교해 506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과 강북지역으로 비교했을 때 강북지역 시급은 6586원(서울평균 대비 ▼101원)이고, 강남지역 시급은 6660원(서울평균 대비 ▼27원)이다. 특히, 서울지역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의 시급은 6732원으로 서울지역 전체 시급 대비 45원(전국 대비 ▲257 원)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시급 상위 10개 업종의 평균 시급은 9706원이며, 모델(1만1370원), 설문조사·리서치(9796원), 방문·학습지(9335원), 헤어·피부·미용(9055원), 여행가이드(8863원), 가사육아도우미(8540원), 개인지도·과외(8387원), 대학·교육기관(8229원) 순으로 전문직에 가까운 일자리가 포함돼 있다.
그러나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시급 분포도를 살펴보면 6030원~7144원이 전체 85.9%로, 서울지역 중 올해 서울시 생활임금(시급 7145원) 이상을 지급하고 있는 곳은 14%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외에 이력서를 가장 많이 낸 업종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10대나 20대 초반은 음식점,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 매장관리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반면 25세 이상 연령대는 사무보조나 자료입력·문서작성 등 사무실 업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찬정
bj402@bokjinews.com
출처-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