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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피하려 열어둔 창문에…시각장애 노인 추락사

by 관리자 posted Jul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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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피하려 열어둔 창문에…시각장애 노인 추락사 제주에서 단독주택 2층에 사는 80대 시각장애인 노인이 밤 시간대 20도가 훌쩍 넘는 무더위를 식히려고 열어둔 창문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0시 51분께 제주시 용담1동의 한 2층 주택에서 이 건물에 거주하는 양모(84) 할아버지가 밖으로 추락한 것을 1층에 사는 양씨 동생 가족이 발견, 119구급대에 신고했다. 양 할아버지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추락 당시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숨졌다. 양 할아버지의 아내(91) 등 가족은 시각장애인인 양씨가 고지혈증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을 정도로 몸이 좋지 않은 데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평소에도 밤에 자주 깨어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가족 등의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양 할아버지가 어두운 방 안을 걷다가 실수로 창문 아래로 떨어져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 5일 폭염 주의보 속에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으며, 9일 밤∼10일 새벽에도 기온이 23.1도를 기록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출처-복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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