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쪽방촌에 선풍기와 환기창 설치 지원
by 관리자 posted Aug 13, 2016
서울시, 쪽방촌에 선풍기와 환기창 설치 지원
(주)KT, 하이트진로, 현대로템 등 기업 후원 이어져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쪽방촌 주민들에게 선풍기와 환기창 설치를 지원한다.
지난 7월 서울시가 쪽방촌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내 5개 쪽방촌 거주민은 3507명이고 그 중 95%인 3347명이 1인 가구이며 선풍기가 없는 가구는 474가구, 환기창이 없는 방에서 생활하는 주민은 72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주)KT와 손잡고 선풍기와 환기창이 없는 모든 가구에 선풍기를 100% 설치하고 출입구에 개폐식 모기장을 설치해 무더위 불편을 완전히 해소시킬 계획이다.
선풍기는 (주)KT가 500대를 기증했으며 모기장 1020개는 서울 에너지복지시민기금으로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9일 (주)KT 신입사원 145명과 지역주민, 시설 관계자와 함께 오전 10시부터 쪽방촌 주민에게 선풍기와 모기장을 나눠주고 수박 화채 등을 함께 나눠 먹을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하고 7~8월을 중점관리기간으로 설정한 바 있다. 특별보호대책으로는 무더위 쉼터 7개소를 운영하고 1일 2회 순찰활동을 실시하는 등 건강 취약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더불어 무더운 여름 가장 필요한 음용수는 병물 아리수를 비롯해 후원 생수 9만 2천병을 확보하여 냉장 후 주민들에게 보급하고 있으며, 시민과 공공기관, 종교단체, 민간기업 등 32개소에서 후원받은 생필품 26종(1만 4056점)의 후원물품을 확보해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관할 자치구 소방서들과 협조해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쪽방촌 전지역에 소화전 용수를 살포해 쪽방의 온도를 1℃라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석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여러 민간 기업들과 단체들의 도움이 저소득층 생활안정 지원 사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쪽방촌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슬기
bj303@bokjinews.com
출처-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