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향현 장고협회장 “대기업 장애인 고용 책임져야”
by 관리자 posted Sep 24, 2016
조향현 장고협회장 “대기업 장애인 고용 책임져야”
세종문화회관서 ‘장애인 고용인식개선 콘테스트’ 시상식 열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이하 장고협)는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2016년 장애인 고용 인식개선 콘테스트 시상식’과 전국장애인근로자경연대회를 개최했다.
매년 열리고 있는 장애인 고용 인식개선 콘테스트는 장애인의 잠재된 문화예술 역량을 계발해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근로주체임을 사회에 알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기획됐다.
장고협이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이번 시상식은 수상자와 가족, 경연대회 참가자, 박지원 의원, 장애인 단체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식전공연으로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판소리, 사물놀이, 민요를 선보였다. 이어 장애청소년 베스트프렌드 홍보 영상이 상영됐다.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장애인고용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아직 미흡하다. 이제는 영세한 기업에게 장애인고용을 맡길 것이 아니라 대기업이 장애인고용을 책임져야 한다”며 “장애인고용을 외면하고 있는 대기업들은 벌금만 내면 그만이라고 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격려사에서 한정애 국회의원은 “사진부문 가작인 조항백씨의 ‘넘어야할 산’을 보면서 불편을 없애야 하는 것이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처럼 느껴졌다”며 “보이는 장애와 보이지 않는 장애가 있다. 우리 모두 장애를 갖고 있다. 사회에서 장애가 있건 없건 사회구성원으로서 모두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회가 할 일이라며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내빈으로 참석한 박지원 의원은 “20대 국회에는 장애인비례대표가 한 명도 없다. 장애인 비례대표가 있었다면 장애인을 위한 복지를 더 잘 알기에 장애인복지에 신경을 더 썼을 것”이라며 “21대 국회에는 장애인 비례대표가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가장 잘한 것이 18대 국회 원내대표 때 민주당 박은수 장애인 비례의원 발의로 통과시킨 장애인연금법이며, 현재 장애인 연금이 소액이지만 국가재정이 좋아지면 장애인들이 연금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부 시상식에서는 6개 부문(운문, 산문, 사진, 컴퓨터그래픽, 미술, 광고영상/스토리보드) 금, 은, 동상 각 1편과 가작 각 5편, 입선 각 5편 등 총 68편의 입상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운문 부문은 나무를 의인화한 이병언의 나무의 나이테가 금상을 수상했다. 산문부문은 김미정의 남편 목욕서비스, 사진부문은 신웅식의 열중, 컴퓨터그래픽부문은 김영수의 우리 아빠의 출근, 미술부문은 여정후의 내꿈을 펼쳐라, 광고영상/스토리부문은 서정화, 김수민, 이혜빈의 누구의 빈자리입니까?가 금상을 수상했다.
2부 행사로는 전국 17개 시·도 지역에서 자체 예선을 거친 15명(팀)이 참가한 전국장애인근로자경연대회가 펼쳐졌다. 경연대회에 앞서 트로트 가수 양양의 축하공연과 행운권 추첨을 통한 경품행사 등이 진행됐다.
이외에도 부대행사로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카페와 입상자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제4차 입상작품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최민정
camino8@naver.com
출처-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