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모금회-삼성, 100억 규모 '나눔과 꿈' 지원
by 관리자 posted Dec 18, 2016
공동모금회-삼성, 100억 규모 '나눔과 꿈' 지원
51개 비영리단체 최종 선정… 최대 5억원, 최장 3년간 사업수행 지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삼성은 14일 국내 비영리단체의 우수 사회복지프로그램에 100억여원을 지원하는 ‘나눔과 꿈 : 삼성과 사랑의열매가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이하 나눔과 꿈)사업의 지원기관 51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공동모금회와 삼성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나눔과 꿈’ 공모사업 선정기관 발표회를 개최했다.
'공동모금회, 삼성, 비영리단체가 힘을 모아 나눔을 실천하고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꿈을 실현한다'는 의미를 가진 이 사업은, 지난 8월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으며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계획은 있지만 재원 부족으로 실행에 어려움을 겪는 비영리단체들을 지원한다.
최종 선정된 단체는 최대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2017년부터 최장 3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지원 분야는 4가지로 ▶복지사각지대, 지역사회문제 해결 등을 위한 ‘사회복지’ ▶ 친환경 주거환경 구축, 환경개선 등을 위한 ‘환경’ ▶ 다양한 계층의 문화 생활 지원과 격차 해소를 위한 ‘문화’ ▶ 해외의 교육, 보건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분야다.
'나눔과 꿈'은 지난 8월 24일부터 10월 7일까지 모두 1,045개 기관의 사업제안서를 접수받고, 분야별 전문가들의 두 차례 심사를 통해 51개 기관을 선정했다.
1차 심사에서 7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서류심사를 통해 100개의 비영리단체를 선정했으며, 2차 심사에서 최종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선정된 기관은 사회복지기관이 60%로 가장 많고 환경 ? 문화 ? 글로벌 분야의 다양한 기관들이 골고루 선정됐다. 규모별로는 30인 미만 중소규모 단체 80% 이상이며 지방 소재 단체가 절반을 차지한다.
선정된 기관들은 주목받지 못한 새로운 문제를 발굴하거나, 기존에 존재하더라도 복지현장의 요청이 크고 효과성이 높은 사업을 제시했다.
▶청각장애인용 평생교육 학습 온라인 포털 구축사업 ‘Hi Learn!!’(청음회관) ▶ 해외입양인이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영어와 해외문화를 교육하는 ‘미래 경제영토를 넓히다’(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 ▶ 물건을 집에 쌓아놓는 저장강박증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강북 청정이웃 주민센터’(번동3단지종합사회복지관) ▶ 취약계층 연극인이 탈북 아동 ? 청소년에게 연극을 교육하는 ‘도담도담 연극교실’(한국연극인복지재단) ▶케냐 빈곤지역 청소년의 농업교육과 무료급식을 위한 ‘케냐 마사이족 거주지역 중 ? 고교 농업교육장 조성’(지구촌공생회) 등이 있다.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임에도 많은 비영리단체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나눔과 꿈 사업이 사회공헌의 혁신을 유도하는 더 좋은 사업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박찬봉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나눔과 꿈 사업은 비영리단체 지원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 이라며 “선정된 아이디어들이 잘 실현되어 사회의 그늘진 곳을 보듬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화
mh6600@bokjinews.com
출처-복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