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신체학대'보다 '정서학대' 더 심해
by 관리자 posted Dec 20, 2016
아동학대, '신체학대'보다 '정서학대' 더 심해
사례 분석 결과…유치원 교직원용 체크리스트 보급
교육부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의뢰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유치원 62곳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례를 분석한 결과 '중복학대'(50.3%)가 학대유형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복학대는 신체학대와 정서학대 또는 정서학대와 방임이 합쳐진 것을 말하며, 중복학대를 제외하고는 정서학대가 전체 사례의 28.7%로 신체학대(18.8%)보다 많았다. 이어 방임 1.9%, 성학대 0.3% 등 순이다.
유치원 교직원 1950명을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 인식도 조사에서도 전반적인 인식도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4.51점으로 높은 편이었으나 정서학대로 분류될 수 있는 영역은 평균보다 점수가 낮게 나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유치원 교직원들이 스스로 아동학대 문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아동권리 보호 자가 체크리스트'를 개발해 전국 유치원에 보급하기로 했다.
최근 유아 대상 아동학대 신고가 늘어나는 등 아동학대의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아동학대의 위험성이 있는 교육 행위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분석한 유치원 아동학대 사례, 교사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총 15개의 체크리스트 문항을 만들었다.
15개 문항 중에는 '아동을 위협하는 언어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적이 있다', '유아에게 비난, 원망, 거부, 우롱, 경멸적 언어를 사용해 공개적으로 창피를 준 적이 있다' 등 정서학대 관련 문항이 7개로 가장 많다.
김명화
mh6600@bokjinews.com
출처-복지뉴스